환장 극장

너 행복하니 ? < 와이키키 브라더스 >

안 현 2004. 3. 26. 11:38



나이트클럽에서 연주하는 남성 4인조 밴드 “와이키키 브라더스”는

 

불경기로 인해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한 채 출장 밴드를 전전합니다.

 

 



 

팀의 리더 성우는 고교 졸업 후 한 번도 찾지 않았던 고향,

수안보의 와이키키 호텔에 일자리를 얻어 팀원들과 귀향하죠.

수안보에 도착한 성우는 고교시절 밴드를 하며 꿈을 나눴던

 

친구들과 재회하게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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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순수했던 친구들은 어느새

 

생활에 찌든 생활인으로 변해있었죠.


 

약국을 하고 있는 민수는 돈이 인생의 목표가 되어 있고,

시청 건축과에 근무하는 수철은 환경운동가가 되어있는 인기와

시위가 있을 때마다 마찰을 겪으며 불편한 관계에 놓여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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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에게 음악의 지표였던 음악학원 원장은 알콜 중독에 빠져

 

출장밴드를 하는 폐인의 모습으로 변했고, 성우의 첫사랑이었던 인희는

 

남편과 사별하고 트럭 야채 장사를 하며 억척스럽게 살고 있었습니다.

성우는 어린 시절의 꿈과 사랑을 되새기며 이들의 변화에 서글픔을 느끼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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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은 항상 아이들에게 궁금해 하는것이 정해져있죠. ^^

너 꿈이 뭐니? 너 뭐가될려구 그러니?

 

여러분도 이런 질문 마니 받아보셨어요?  ^^

이 질문이 가진 마력은 꽤 만만치 않아서 꿈에 대해서 아무 생각이 없을때나

그 반대의 경우에도 대답꺼리가 마땅찮다는데 있었습니다.-저에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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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진정 원하는 일을 직업으로 갖는것은 행복일까요?

[와이키키 브라더스]는 그 한가지 질문을 꾸준히 던지는 영화랍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자신의 꿈을 쫓아 밴드를 고집했던 성우를 중심으로
 

시골 밤무대를 전전하는 그의 삼류밴드 [와이키키브라더스]멤버들

 

그리고 꿈은 꿈으로 접어두고 일상을 사는그의 동창친구들의

 

삶의 모습들이 씨줄,날줄이 되어 교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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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 우습고도 씁쓸합니다.

 

       이얼과 황정민,박해일 그리고 류승범이 뿜어내는 일상의 연기는

       중독적이여서 순간순간 그들의 실패,배신,추락,그리고 화해등이

       임순례감독의 계산에서 나온것임을 잊게 할정도로 매력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