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과 N의 초상 !
제목만 들으면 몹시 순정스런(?) 순애보느낌이 팍팍 나지만
이 만화는 철저히 개그에 충실한 순정만화랍니다.
벛꽃이 흩날리는 신학기의 봄 ,[나도 모르게 이런 상투적 멘트가~]
S대 부속고등학교에 방황하는 어린양(?) 아베 미츠루와
전형적인 도련님스타일의 아마쿠사 나츠히코가 입학하게 됩니다.
- 눈치빠른 분들은 벌써 낌새채셨겠지만
이 만화는 거의 이 두명의 Love Story에 포커스를 맞춰가게되죠.
미츠루의 M, 나츠히코의 N 으로 간단히 M과 N의 초상이라는 제목이
나왔구나 싶어질때전체를 관통하는 복선을 작가는 서둘러 보여줍니다.
[ 급하기도 하시지~ ]
칸사이 지역 명문가의 막내딸로 기품있는 외모, 우수한 성적을 자랑하는
공주님스타일의 미츠루가 실은 어머니의 강압적 가르침에 휘둘리다
타인으로부터 공격(?)받으면 쾌감을 느끼게 되버린 이중인격의 마조히즘
소녀였던거죠. [ 미츠루의 M은 마조히즘의 M ! ]
역시 화장품회사 사장 아버지와 전직 뮤지컬배우 어머니의 외아들로
꽃미남이면서 성적도 우수한 왕자님 스타일의 나츠히코가 실은
어릴때부터 병약하고 고독한 유소년기를 통해 유일한 안식처(?)인
거울을 통해 자신의 진정한 아름다움에 눈떠버려 거울이나 반사되는
물체만 보면 이성을 잃고 도취되버린 이중인격의 나르시스트
소년이였던거죠.[나츠히코의 N은 나르시스트의 N ! ]
우연한 기회에 , 빨리도 서로의 비밀을 알아채버린 그들.
감쪽같이 우아하게 가식적인 고교생활을 보내려던 꿈과
집안의 기대를 위해 서로의 비밀을 지켜주기로 약속하죠.
이후에도 작가의 부던한 노력으로 어리버리 M소녀 미츠루와
얼음미남 N소년 나츠히코는 얼키고 설켜가며 함께 공유하고 있는
비밀을 지키기위해 험난한 시간을 보내게됩니다.
이 귀여운 변태커플의 상담역이자 트러블메이커, 3각관계 파트너등
멀티플레이어로 활약하는 M과 N의 1년선배이자 바람둥이 꽃미남
하지리 에이치와 다 아는 비밀 혼자모르면서도 변함없이 미츠루의 곁을
지켜주는 바른생활 소녀 츠지 리리카도 빼놓을수없는 매력덩어리랍니다.
전 6권의 짧지도 길지도 않은 분량에 알차게 풀어놓은 개그가
눈을 못떼게합니다.
M과 N이란 소재를 다뤘지만 귀여운 그림체와 빠른 전개가
부담스럽지않게 감싸주었구요.
여주인공 미츠루가 학원물스럽지않은, 조금은 고풍스런
미인스타일이라는 설정도 이채로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