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장 극장

Mrs.Grace의 체험 삶의 현장 ! < 오 그레이스 >

안 현 2004. 8. 5.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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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아름다운 해변마을 콘웰에서 조용하게 장례식이 치뤄집니다.

마을사람들의 진심어린 위로속에 슬픔을 달래는 미망인 그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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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화초가꾸기를 좋아하고 동네 아줌마,할머니들 초대해 티파티 열며

수다떨기 좋아하던 법없이도 살 어리버리 아줌마 그레이스.

마음 착한 정원사 메튜와 함께 손수 가꾼 아름다운 정원과 온실은

그녀의 자랑이자 마을사람들의 수다의 전당이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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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비행기 문을 잘못열어 추락했다는 황당한 이유로 자살한 남편은

알고보니 유산은 땡전 한푼 안남긴 대신 사업실패로 인한 빚더미만 그녀몫으로

남겨두었습니다. - 거기다 보너스로 바람핀 흔적까지... [ 이 정도면 웬수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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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죄여오는 빚독촉 앞에 상심만 커가는 대책없는 그녀에게 매튜는

신부님의 목회관 뜰에서 남몰래 키워두었던 비밀의 화초를 들고 오게되구요.

다 죽어가던 화초(?)를 살려내는 그레이스, 세상 물정 모르는 그녀 눈에도

이것이 금지된 화초, 대마초임을 알아차리게 됩니다.

오랜 번민 끝에 매튜를 찾은 그녀, 미안해하는 그에게 뜻밖의 결심을 털어놓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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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유쾌하고 따스해도 되는지... ^^ .

처음엔 드라마의 탈을 쓰다 중반부부턴 대놓고 맛깔나는 코메디를 펼쳐보입니다.


황혼의 시기에 인생최악의 상황에 몰린 상황에도 항상 따스함과 용기를 잊지않는

그레이스 역을 그려준 브렌다브레신. 깐느 여우주연상을 받은 배우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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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와 찰떡같은 - 이런 Classic한 표현이 ㅠㅠ - 호흡을 보여준 매튜역의

크레이그 퍼거슨의 열연도 빼놓을수없을겁니다. - 아! 그는 이 영화의 시나리오도

참여했습니다.[ 다재다능도 하셔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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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수많은 영화에서 인상적인 악역연기를 보여줬던 터키계 프랑스배우

체키카리오의 깜짝변신도 빼놓을수 없는 즐거움입니다.




대마초를 소재로 했지만 잘 짜여진 시나리오와 주,조연들의 수수한듯

탄탄한 연기탓에 특유의 온기에 젖어들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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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댄스 페스티벌 출품작 다운 자유로움이 돋보입니다.

비약이 심한 마무리가 흠이긴 하지만 , 원제인 Saving Grace 답게

 그레이스 구하기 대작전에 몸던지는 온 마을 사람들의

 귀여운 모습에 그만 웃음으로 용서하게 됩니다.

인생역전이라기 보단 인생유전을 생각하게한 영화,

 

오 그레이스 (Saving Grace)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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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요즘 지인 칼럼지기님들이 힘들어하는 모습 보게됐습니다.

 

저또한 조금 그런편이지만... -_-  서로에게 위로가 될진 모르지만

 

용기잃지마시라고 골라봤습니다.  힘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