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장 라디오

Hi-Standard - Fuji Rock Festival

안 현 2004. 9. 7. 00:02

 

難波 章宏 난바 아키히로 Vocal, Bass

橫山 健 요코야마 켄 Guitar, Vocal

恒岡 章 아키라 츠네오카 Drums


 

영화 리뷰를 쓰긴써야겠는데 사실 며칠전 리언님 방에서 조금 투덜거렸듯

 

웬지 끌리는영화가  없어서 조금 슬럼프에 빠진듯싶습니다.

 

억지로 짜내어 쓰는것도 그렇고 그저 자연스럽게 영화가 나에게 다가올때까지

 

기다려볼까합니다. ^^


약간 우울한 일도 있고해서 기분전환이 간절한 생각에 펑크를 떠올렸답니다.

함께 3코드에 실린 단순하며 경쾌한 리듬에 몸을 맞겨보시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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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고의 멜로디 코어,멜로디 펑크밴드 Hi-Standard [ 이하Hi-Sta]  입니다.

J - Rock 씬 중에서도 Punk가 차지하는 비중은 엄청납니다. 대학가를 중심으로한

 

컬리지록계열을 포크록/모던록 장르와 함께 양분하다시피 하면서 성장해온 펑크

 

밴드의 저변은 상당히 넓고 또 적극적으로 해외 뮤지션들과의 교류를 시도해

 

현재의 세계유행흐름에 뒤지지않는 음악을 만들어내곤하죠.

 

그런 일본 펑크 국제화의 원조격인 밴드가 바로 Hi-Sta 입니다.



1991년 결성되어 4명으로 출발했지만 나가버린 보컬의 자리를 베이스인

 

아키히로가 메우며 지금의 라인업을 이루게 됩니다.


 

Off Spring, NOFX, Green Day, Rancid 등 세계적인 펑크밴드의 일본공연때

 

오프닝에 서며 실력을 인정받아 교류해오다 급기야 흠모해오던 밴드 NOFX에게

 

데모테이프를 보냈었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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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FX 는 미 서부 쪽 펑크를 대표하는 전문레이블 Epitaph의 간판밴드로 - 저도

 

무지 좋아하는팀이랍니다! ^^ - 샌프란시스코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펑크를

 

베이스로 재즈나 소울에 나옴직한 브라스를 울려대고 레게리듬이 질주하며

 

오페라 창법이 튀어나오는 - 결국 짬뽕이란 이야기? ^^;- 종잡을수없이 멋진

 

음악을 들려주는 밴드랍니다. - 다음에 꼭 소개할 기회가 있기를... -_ㅜ



아뭏든 Hi-Sta의 음악이 맘에 들었던지 이들의 소개로 Epitaph를 통해 미국에서

 

음반발매까지 하게되고 더구나 현지 펑크매니아들 사이에서 적지않은 인기마저

 

불러일으키는 성과를 거두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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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의문점 하나 !  연주는 그렇다치고 언어의 장벽은 어떻게 극복했을까요?

 

이미 뮤비를 보시면서 느끼셨겠지만 Hi-Sta는 일본활동 당시부터 이미 모든

 

가사를 영어로 발표하며 활동해오던 팀이였답니다.

 

별도로 해외진출용 음반을 제작할 필요가 없었던거죠.

 

- 국내에도 트래쉬메탈밴드 crash가 이런 전략을 써왔죠~ ^^


그러면 그저 영어로 부른 가사만으로 펑크의 본고장에서 호응을 얻을수

 

있었을까요?


 

아무리 노력해도 원어민의 발음에 부족할수밖에 없는 한계를 극복할 sound의

 

매력을 그들은 갖고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잠시 눈을 감고 그저 이들의 음악을 다시 한번 느껴보시길...

아무 사전지식, 선입견없이 들었을때 이들이 일본밴드라는것을 구분해낼 어떤

 

요소도 전 알아채지못했습니다. 그것이 이들의 성공공식은 아니였을까요?

 

- 무국적성의 모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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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이들이 밖으로만 내돌고 국내활동은 도외시한 밴드는 아니었습니다.

 

꾸준히 음반출시와 공연을 쉬지않았고 특히 미국에서 발표했던 음반을 일본에서

 

재출시한 이들의 3번째 앨범 Making The Road 는 첫주에 오리콘차트 3위에

 

데뷔하는 기록을 세우기도하죠. [영어앨범으로~ ^^*]


지금은 아쉬운 해체로 팬들의 마음속에 추억으로 남았지만

 

HUSKING BEE, COCOBAT, BACK DROP BOMB 과 함께

 

J - Punk 를 이끌었던 전설 !  Hi-Standard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