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 voice , keybord. Guiter
임창수 - Guiter
이동규 - Bass
이수용 - Drum
대한민국이 서구의 Pop 음악을 받아들여 '가요'란 이름의 대중음악판을 구성한
이후 '서태지'와 함께 이 사람만큼 많은 화두를 던지고 스스로를 논쟁의 장으로
휘몰아간 이가 또 있을까요?
신해철.. 그의 음악 재능의 절정이였던 N.EX.T에 대해 떠들어보겠습니다.
1989년 대학가요제. '그대에게'란 곡으로 대상을 거머쥔 무한궤도란 밴드는 이후
N.EX.T의 리더 신해철과 015B의 리더 정석원이란 당대의 천재들을 배출해냈던
팀이였습니다.
연대.서강대 연합밴드라는 희귀성도 이채로웠지만 이미 당시부터 MIDI음악에 ,
테크노사운드에 심취해있었던 해철의 영향을 받았음을 석원도 인터뷰에서
회고하고 있더군요.
- 무한궤도후 015B를 통해 만개한 정석원의 멜로디메이커적인 재능은
당대최고라고 할만합니다. 그에게 신해철과 같은 리듬감은 결여되있었을지모르나
Pop적인 작,편곡에선 타의추종을 불허할 귀재였죠.
그의 인간미 넘치는 MIDI&테크노사운드는 이후 Toy (유희열)에게도 많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솔로활동에 열중하는듯 보이던 신해철은 93년 뜬금없이(?) 정기송 ( 기타 ) 이동규
(드럼 )을 영입.
N.EX.T라는 프로젝트 밴드를 결성 , 데뷔앨범 [ Home ] 을 발표합니다.
도시인,인형의 기사, 아버지와 나 같은 테크노와 록의 퓨전을 적극 시도한
사운드를 들려주었죠.
작사,작곡,편곡, 보컬은 물론 무한궤도 시절부터 해철 스스로의 포지션이였던
키보드도 도맡았기에 사실 이 앨범을 밴드의 앨범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 원맨밴드가 아닌가 싶기도 했으니...]
한번의 외도(?)로 그칠것 같았던 N.EX.T의 귀환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린건
1994년.
당시 해철은 단기사병 근무중 대마초사건으로 구속, 실형까지 살다 나온터라
재기가 불투명한 상태였습니다. 그야말로 인생 최악의 상황이라고 할수있었겠죠.
주황색 앨범 자켓에 새겨진 이후 그들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새의 문양.
메탈계에서 잔뼈가 굵은 (?) 임창수, 이수용의 가세. 시작부터 심상찮은 느낌을
불러일으키는 CD를 트레이에 걸어본후의 첫 느낌을 오래도록 잊을수없었습니다.
강렬한 HARD ROCK ! 이후 인터뷰에서 Dream Theater와 RUSH의 영향을
받았다는 말이 무색치않게 펼쳐지는 프로그레시브 메탈의 향연이 펼쳐지더군요.
'기대밖의 싱글' 날아라 병아리의 히트로 N.EX.T 재기의 발판이 되었지만 90년대
한국 록 명반에 빼놓기 힘든 곡들 투성이의 멋진 음반입니다.
이후 해철 스스로도 N.EX.T 사운드에 가장 어울린다고 극찬하는 기타리스트
김세황이 임창수대신 들어왔고 3집 World 에선 영국 엔지니어 이언쿠퍼의
마스터링으로 한국 음반사상 최고의 음질을 구현해냈지만 전 가끔 이 앨범
[Being] 을 다시 들으면 이 음반이 N.EX.T의 절정이였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됩니다.
뭐랄까 해철의 광기(?) 어린 재능이 폭발했다는 느낌이랄까요?
- 설마 헝그리 정신 탓은 아니겠죠? ^_^;
오늘은 Being 앨범의 성격을 서곡만으로 규정지어버린 하드록 오페라
Destruction of the shell (껍질의 파괴) 를 골라봤어요.
임창수의 질주하는 기타와 힘이 넘치는 이수용의 파워드럼!
때로는 화려하게 때로는 광기를 폭발시키는 해철의 키보드 플레이가
귀를 즐겁게합니다.
N.EX.T 의 Destruction of the shell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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